‘북카페 갤러리’로 변신한 국내 유일 미술전문 아트도서관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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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3   |  발행일 2018-02-13 제26면   |  수정 2018-02-13
대구 수성구 위치…장서 10만권
책·작품과 간단한 먹거리도 판매
‘북카페 갤러리’로 변신한 국내 유일 미술전문 아트도서관
북카페 갤러리로 변신한 아트도서관의 내부 모습.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미술전문도서관인 아트도서관이 북카페 갤러리로 변신했다. ‘페이지하우스 인 아트도서관’으로 이름도 바꿨다. ‘페이지하우스’의 뜻이 재미있다. 아트도서관 허두환 관장은 “페이지 한장 한장이 모여 책이 되고, 도서관을 이룬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14년 개관한 아트도서관은 3년 만인 지난해 개관 3주년 행사 때 장서 10만권을 넘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북카페 갤러리가 되면서 좀 더 따뜻하고 친근한 공간이 됐다. 허 관장은 “사실 미술전문도서관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일반인과의 소통은 기대에 못 미쳤다. 도서관을 문화놀이터로 만들어 놓으니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페이지하우스에선 책과 미술품을 관람하는 것은 물론 구입까지 할 수 있다. 허 관장이 수집한 작품과 미술전문 서적이다. 커피 및 주류와 함께 간단한 먹거리도 가능하다. 책과 미술품, 술을 파는 도서관인 셈이다. 세미나 등 모임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트도서관으로서의 미술 자료 아카이브 작업도 계속할 방침이다. 허 관장은 “도서관과 북카페 갤러리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기 위해 아내(정순금씨)가 돕고 있다. 모임장소로서의 도서관, 늦은 밤에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책과 미술품이 더 가까워지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10-3588-5252

글·사진=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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