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산∼영천 무료환승 합의 ‘성과’…최기문 영천시장 취임6개월

  • 글·사진=영천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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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0 07:31  |  수정 2018-12-10 07:31  |  발행일 2018-12-10 제11면
대구∼경산∼영천 무료환승 합의 ‘성과’…최기문 영천시장 취임6개월
최영조 경산시장·최기문 영천시장·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왼쪽부터) 등이 지난 4일 영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대중교통 무료환승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취임 6개월여 만에 민선 7기 공약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8개 분야 54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최 시장은 “영천은 현재 인구 10만명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든든한 기업 유치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의료복지·교육 인프라 등 전 분야에 걸친 발전이 결국 인구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행복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야 한다는 게 그의 시정 철학이다.

범시민 기업투자유치委 출범
오지 버스·행복택시 운영 등
민생사업 통한 인구증가 노력

영천시 공약사업의 골자는 인구 늘리기와 기업유치, 그리고 시민체감형 민생 사업으로 요약된다. 특히 시민체감형 민생 공약사업이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대구~경산~영천 대중교통 무료 환승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 간 합의를 이끌어낸 것. 영천 시민의 교통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광역교통망 무료환승 협약 체결에 따라 영천에서 대구·경산 등지로 출퇴근하는 회사원·학생 등 연간 3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도시 간 상생발전,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계기가 돼 지역경제 발전, 인구 증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9월 시내버스 미운행 오지마을 6곳에 소형버스 운행을 시작해 지역 고령자 등 교통약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 버스승강장이 1㎞ 이상 떨어져 있는 6개 면 15개 마을에 대해 1천원의 요금을 부담하면 면 소재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 운행에도 나섰다.

최 시장은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8월 전문가로 구성된 ‘범시민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맞춤형 공단 조성을 위해 내년에 소규모 공단 부지 조성을 위한 특별기금 50억원을 편성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완산공설시장과 연계한 구도심을 되살려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8 올해의 일자리 대상’ 고용지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영천시는 젊은 층 출산·육아·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첫걸음으로 국비 지원 분만 산부인과 유치에 성공했다.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임산부·영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출산·보육 통합서비스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장학금 지원 확대와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다.

영천시는 특히 자양면 전체 지방상수도 공급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사업비 230억원 가운데 161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자양면 주민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전망이다. 농업분야 국비 확보에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FTA기금사업으로 국비 25억원을 확보해 청통면 원촌지구, 화산면 대안지구에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이어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10억원)·산지저온시설사업(14억5천만원)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업 경쟁력 향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 시장은 “사람과 기업이 몰려드는 영천 건설을 위해 차근차근 단계별로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며 “항상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위대한 영천을 만들도록 모든 공직자와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사진=영천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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