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는 2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천29억원, 순이익 7천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철강 시황 부진에 따라 지난해 1분기보다 19.1% 감소했으며, 전분기(2018년 4분기) 대비해선 5.4% 줄었다. 다만,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 호조로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계열사를 제외한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천165억원, 영업이익은 8천3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은 6천712억원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18.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로는 제품 판매량이 11.1% 증가해 매출액은 7.2% 늘어났으나 철강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10.7%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량 확대(전분기 대비 13.5% 증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재무건전성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 개정으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높아진 68.9%를 기록했으나 차입금 감소 등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중국 경기부양, 신흥국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제품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연간 연결기준 및 별도기준 매출액을 연초 전망치인 66조3천억원과 30조1천억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