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밤의 전쟁’광고게재 지역업소 대대적 단속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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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8  |  수정 2019-06-08 09:04  |  발행일 2019-06-08 제6면
대구경찰, ‘밤의 전쟁’광고게재 지역업소 대대적 단속

대구경찰이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사진>에 광고를 게재한 지역업소를 중심으로 단속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생활질서계는 7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성매매업주 A씨(30)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혐의로 성매수 남성 5명과 성매매 여성 5명도 함께 입건했다. 앞서 대전 경찰은 지난달 22일 밤의 전쟁 사이트 운영총책 A씨(35)와 부운영자 B씨(41)를 동일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자 36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후 경찰청은 성매매 근절을 위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오는 30일까지 이 사이트에 광고를 개시한 업소 2천613개소를 대상으로 성매매 알선 또는 성매수 관련자들을 조사하기로 한 것.

성매매업소 141곳 수사 진행 중
성매수남성 5명 등 무더기 입건
회원·후기 남긴 성매수자도 조사
운영진, 주소 바꿔 우회접속 유도


대구경찰도 이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한 대구지역 141곳 성매매업소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사지 업소 등을 중점 단속하는 한편 해당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거나 후기를 남긴 성매수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은 70만여명으로 후기는 21만4천여건에 달한다. 사이트 운영진은 후기를 게시한 우수회원에게 무료 이용권 등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이트 운영진은 경찰이 사이트 접속을 차단시키자 회원들에게 트위터 등을 통해 바뀐 도메인 주소를 알리고 우회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7일 오후에도 이 사이트 접속은 가능했다. 대구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업소는 물론 성매수자, 성매매 여성을 처벌할 수 있도록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이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재발방지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은 지난해 성매매 단속을 통해 성매매업소 업주와 성매수자 등 751명을 입건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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