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효민은 봉준호만큼 좋은 사람" 훈훈한 일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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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1 14:54
봉효민.jpg
사진:yg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얻은 봉준호 감독의 아들 봉효민이 화제다.

봉 감독의 아들 봉효민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1987' '골든슬럼버' 'PMC:더벙커' '옥자' '리얼' 등에 참여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프로젝트 에피소드 중 하나로 ‘결혼식’을 연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봉효민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 아버지의 이름이 호명되자 어머니와 함께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봉효민은 아버지인 봉 감독의 후광을 얻는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본명 ‘봉효민’ 대신 ‘효민’으로만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한국시간) 오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내사모)'의 원작자 제니 한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봉효민과의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 지난 여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편을 한국에서 촬영 중이었을 당시 어린 운전사가 바로 봉효민이었다는 내용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제니 한은 봉감독의 영화'옥자'에 대해 이야기중이었고 운전을 하던 봉효민은 "그 사람(봉준호) 미국에서 유명해요?" 라고 물어서 "가장 유명한 한국 감독'이라고 대답했다"고 적었다.

제니 한은 "촬영이 끝날때 쯤 그 보조에게 '부모님은 뭐 하셔?'라고 물었고, 그는 '엄마는 가정주부고, 아빠는 영화감독'이라고 답해서 '내가 아는 작품 있을까?'라고 물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질문 이후 운전석에 잠깐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그는 '마더'와 '살인의 추억'이라고 말했다. 나는 소리를 질렀다"라며 당시의 놀라움을 전했다.

"나는 그 보조에게 '배신자'라고 불렀다"는 말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마더'와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들이다.

이어 제니 한은 봉준호 감독 아들 봉효민에 대해 "봉효민은 재능있는 영화감독"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아버지(봉준호)만큼 좋은 사람이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프리미어에 초대했는데 와주기도 했어. 한달 내내 '기생충'의 오스카 준비 때문에 바빴는데도"라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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