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5개 시·군 확산...23일 오전 기준 총 158명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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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3 14:15  |  수정 2020-02-23 14:22  |  발행일 2020-02-23
대남병원 정신병동 확진자 중 '중증' 10여명
추가 확진자 신천지 4명, 성지순례 16명 등
밀접 접촉자 파악하고 차단 방역 작업 진행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 증가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전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8명이라고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칠곡, 울진, 봉화, 영양, 청송 등을 제외한 15개 시·군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경북도내 전역이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놓인 셈이다.

23일 추가 확진자 25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4명, 이스라엘 순례자 16명, 청도 대남병원 사망자 1명, 기타 4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의성 9명, 안동 5명, 경주·경산·군위 각 2명 등이다. 대남병원 확진자 A씨(57)는 지난 19일 폐렴 증세를 보여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3일 오전 7시40분쯤 사망했다. 국내 4번째 사망자다.

지난 22일에는 경주자택에서 숨진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남병원 정신병동 확진자 가운데서 중증환자가 10여명 가까이 돼 앞으로 추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 109명(사망자 2명 포함), 이스라엘 성지순례 관련자 17명, 신천지 대구교회 22명 등이다. 또 10명(사망자 1명 포함)에 대해서는 역학 관계를 조사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대남병원 확진자를 111명으로 발표했으나 이는 명단 확인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남병원 확진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110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남병원 확진자은 포항의료원(3명), 안동의료원(8명), 김천의료원(11명), 동국대 경주병원(4명), 경북대병원(2명) 등이 28명이 대구경북 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또 폐렴증상이 있는 5명은 국립 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정신병동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음성 환자 1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38명 가운데 9명은 음성으로 나옸고 1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가이드를 제외한 경북도내 확진자 16명 접촉자는 현재 176명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와 관계 시·군은 확진자가 나온 성당은 폐쇄하고 접촉자와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와 방역, 차단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 성당의 성지순례단 외에 울릉군 성당 신도 32명도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이탈리아 등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별다른 증세 없이 자가격리 중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경북지역에서는 임시휴관을 포함해 병·의원 26곳, 어린이집 544곳, 경로당 5천51곳, 복지시설 200곳, 문화시설 436곳, 전통시장 3곳 등 6천287곳등이 폐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스라엘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지순례단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파악 중이다"라며 "확진자 이동경로나 접촉자 수 등은 시·군에서 수시로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알리고 있다.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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