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회의 참석한 밀접 접촉자, 대구 경제부시장 음성 확인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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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6 10:40  |  수정 2020-02-26 10:40  |  발행일 2020-02-26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 배석했던 대구 한 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전날 대구시에서 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는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참석했다.

문제는 이 부시장 비서(여·27)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 부시장은 문 대통령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또 대책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등도 참석했다.

자칫 참석자들을 모두 자가격리 해야 할 경우 문 대통령을 포함해 사회부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2차장, 대구시장 등 방역 책임자 및 결정권자 전원이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회의에 참석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찬 일정을 취소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청와대는 관련 일정을 취재하고자 대구에 동행했던 서울지역 취재진에게도 '자가 격리'를 요청하는 공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 부시장이 비서의 확진 판명 후 진행된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부시장이 오늘 아침 일찍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연스럽게 참석자들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락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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