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55차례' 잇단 지진 공포…해남군 대응팀 가동

  • 입력 2020-05-05 17:17
기상청 임시관측망 4곳에 설치

9일간 무려 55차례의 잇따른 지진으로 주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이자 전남 해남군이 대응팀을 가동한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40년 넘게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지진이 최근 잇따르자 대응팀을 꾸리고 원인 조사를 위한 기상청 임시 관측망도 설치됐다.


간척지이자 현재 농경지로 활용되는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 규모 1.8 지진을 시작으로 3일 오후 10시 7분경 3.1 규모의 지진까지 55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지진대응팀을 가동해 6일부터 산이면을 시작으로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지진대피 훈련 등을 실시해 추가 지진에 대비한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마을 방송과 SNS 등으로 군민 행동요령과 지진 대피소 안내 등을 하고, 종합대응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명현관 군수는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해남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군민들도 많이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원인조사와 대책 마련을 통해 군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발생 원인 조사를 위해 진앙(지구 내부의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수직으로 지표면과 만나는 지점) 주변에 실시간 임시 관측망 4개를 설치한다.
화원면은 전날 설치를 완료했고 문내면, 마산면 등 3곳은 설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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