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힘든 시기 보내는 대구시민에 희망과 위로를"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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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8   |  발행일 2020-06-18 제17면   |  수정 2020-06-18
코로나 사태 후 25일 첫 연주회
김돈 객원 지휘자
이상준 타악기 연주자

김돈(객원지휘)

대구시립합창단은 제148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시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연주회는 객원지휘자 김돈(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합창지휘전공 교수)이 지휘한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립합창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무대로, 안전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용해 그랜드홀 전체 좌석의 20% 정도만 오픈된다. 대구시립합창단 2020시즌패스 가입회원(유료공연 총 6회 관람)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전예약을 받아 좌석을 배정한다.

무대는 존 루터의 '레퀴엠(Requiem)'으로 연다. 작곡가 존 루터는 종교음악에서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대중적 친화력이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한 20세기 영국 작곡가다. 1985년에 작곡된 이 곡은 '영원한 안식' 등 총 7곡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죽은 영혼들과 산 자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객원 출연자로 박경숙(첼로), 박수원(오르간), 편효린(오보에), 정효민·이상준(타악기)이 함께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는 '우리 모두는' '사랑과 자비가 있는 곳에' '학'을 여성합창으로 들려준다. '우리 모두는'은 잠비아 전통 민요로 타악기과 함께 연주한다. 단순한 선율과 귀에 익숙한 리듬감으로 타악기가 곡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한다. '사랑과 자비가 있는 곳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올라 야일로가 고등학교 시절 뒤레플레의 곡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은 후 후일 당시의 감동을 표현한 곡이다. 작곡가 이건륜의 '학'은 동래학춤에 영감을 받아 학의 율동적인 움직임을 판소리와 소프라노 독창이 주고받는 곡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여성무반주 합창곡이다. 판소리는 김다솜이 맡는다.

세 번째 무대는 남성합창곡으로 김준범이 작곡한 '직녀에게'와 롯시니의 가곡을 남성합창으로 편곡한 곡인 '춤'을 연주한다. 마지막에는 조혜영 편곡의 '가고파' '그리운 금강산' '노들강변'과 이현철 편곡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들려준다. (053)250-149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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