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코로나 사태 속 2박3일 의정연수 강행한 대구 동구의원 비판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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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6 16:41  |  수정 2020-07-06 16:44  |  발행일 2020-07-06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2박 3일간의 의정연수를 강행한 대구 동구의회 의원들을 비판했다.

대구경실련은 6일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 19 사태 와중에 단체여행성 의정 연수에 참석한 동구의회 의원들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동구 주민과 시민에 대한 사과, 참가자에 대한 징계, 예산 사용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부산 송도 케이블카 탑승, 감천 문화마을 관람, UN평화기념관·일제강제동원역사관 관람 등으로 구성된 비교견학 프로그램은 단체여행이나 다름 없다. 동구의회 의원들이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 어기고 집회·모임·회식과 단체여행에 참석한 것은 '동구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의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구의회 의원 16명 중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8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참석한 의정연수는 부산 소재 민간업체인 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원에서 진행한 '의정역량강화 및 지방재정 건전화 진단을 위한 2020년 시·군·구 의원 의정연수'로 특강과 지역특성화사업성공사례 비교견학으로 구성됐다.

대구경실련은 "이번 의정연수를 다녀오면서 의원 1명이 사용한 비용 65만원은 최근 대구시에서 2인 세대에 지급한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60만원보다도 많다"고 꼬집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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