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수진(대구시관광협회 회장)...대구독립운동기념관은 관광자원이다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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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2   |  발행일 2020-09-23 제25면   |  수정 2020-09-22
김수진
김수진 대구시관광협회 회장

최근 아주 뜻 깊은 모임에 초대되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다름아닌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였다. 지난 7월20일 코로나19 상황 속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은 열기로 가득했다. 물론 방역 수칙은 철저히 지켜졌고, 300여명의 대구경북 유력인사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김능진 제9대 독립기념관 관장께서 추진위원장에 추대됐다. 이종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께서도 역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께선 자신의 임기 7년 중에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며 그렇게 하지 못한 데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대구에 독립기념관 건립의 단초가 생겨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독립운동가 우재룡 지사의 맏아들인 우대현<사>독립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가 팔공산 자락 자신의 사유지 1만5천평을 기념관 건립 부지로 기꺼이 기증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니 기념관 건립 터는 이미 마련된 것이나 다름없고 여기에 힘입어 대구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민간 기부금 10억원 모금에 이미 나섰다. 행정 당국의 절차도 진행 중인 모양이다. 이제 국비든 시비든 필요한 500여억의 예산 확보가 관건인 데 국가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예산도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필자는 대구관광협회 회장으로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당연히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이 건립된다면, 또 대구형무소가 역사관으로 재현된다면 '관광 유치 측면에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지역 독립운동 자산은 어느 시·도보다 그 가치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한다. 대구독립유공자 159명은 1925년 인구 비례로 비교하면 대구의 독립유공자는 서울의 1.6배, 부산의 3배. 인천의 5배에 해당한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대구는 독립운동의 성지임에 틀림없다고 하겠다. 일제 대구형무소의 경우 당시 충청, 전라, 경상 등 삼남의 많은 독립운동가가 대구형무소에서 삶을 마쳐 순국한 독립유공자가 서울 서대문형무소보다 많다고 한다.(서대문형무소 175명 대구형무소 176명). 


이런 역사의 현장이 재현된다면 어찌 대구만의 경사이겠는가. 당연히 전국에서 역사현장 방문이 이어질 것이고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이 널리 알려져 우리 대구관광에도 크게 한몫을 할 것이 틀림없다. 필자는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 역사도 살리고 독립정신도 높이며, 더불어 관광명소가 된다면 더 바랄 일이 없겠다. 대구독립기념관 건립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대구시관광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건립이 성사되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다. 


김수진<대구시관광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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