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애국지사 한태은 선생의 차남 이지웅(오른쪽) 전 건설협회 대구지회장과 손자 이석우 삼진씨앤씨 대표가 각각 이정호·한태은 지사의 훈장을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
지금까지 경북에는 이상룡·김우락, 이중업·김락, 이병화·허은(이상 안동), 주명우·윤악이, 김태을·신분금(이상 영덕), 권도인·이희경 지사(영양) 등 여섯 부부가 서훈을 받았지만 대구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7일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펼친 고(故) 한태은(1920~2006) 지사가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남편인 이정호(1913~1990) 지사가 애국장을 받은 지 30년 만이다.
지난 17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한태은 지사와 30년전 서훈(애국장)을 받은 남편 이정호 애국지사의 존영. |
이정호 지사(중간 왼족)가 백범 김구, 약산 김원봉 등 애국지사와 함께 있다. 이 사진은 1942년 중국 충칭에서 좌,우 독립운동단체가 합작해 개최한 제34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긑내고 촬영한 사진이다. |
19일 이지웅 전 회장은 "어머니께선 평양 명문가의 딸로 태어나 정말 갖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6·25때 대구로 와 시장에서 난전도 했지요. 정말 여장부였는데, 늦게나마 서훈을 받아 다행"이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박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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