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 주택 매매 거래량 통계 집계 이후 두번째로 많아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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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9   |  발행일 2021-01-20 제2면   |  수정 2021-01-19

지난 달 대구의 월간 주택매매 거래량이 7년6개월 만에 8천 건을 넘어서며 역대급을 기록했다. 대구의 월간 주택매매 거래량이 8천 건을 넘어선 것은 2013년 6월(9천730건) 이후 처음이다. 2006년 1월 해당 통계가 집계된 이후 둘째로 많은 월간매매 거래량이다.


19일 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R-ON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8천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천601건)보다 5.3%, 전년 동월(5천376건) 대비 48.9% 늘어난 것. 최근 5년간 월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111.9%나 늘어난 것이다.


대구의 역대급 주택매매 거래량에도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구·수성구·달서구의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전월보다 줄었다. 중구와 수성구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월보다 각각 26.99%, 16.02% 감소했으며 달서구 역시 전월 보다 12.15% 줄어 들었다. 반면, 전월 대비 서구(43.15%)와 달성군(34.09%)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급증했다. 북구(21.97%)·동구(14.50%↑)·남구(4.74%↑)의 거래량도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지역 주택매매 거래 증가 원인으로 정부 규제에 따른 수요자 불안감을 꼽았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12월 주택매매 거래량 급증은 비정상적 현상이다. 이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 우려에 따른 수요자들의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역별로 주택매매 거래 증감 결과가 다른 것은 지난해 수성구·달서구 등 일부 지역 주택가격 폭등에 따른 풍선효과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경북의 주택매매 거래량도 7천875건으로 전월(6천192건)보다 27.2% ,전년 동월(3천869건) 대비 103.5%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14만281건)은 전월(11만6천758건) 대비 20.1%, 전년 동월(11만8천415건) 대비 18.5% 증가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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