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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왼쪽과 이성우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장이 협약서를 내보이고 있다. 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가 지난해 7월 경북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대마를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의약품 소재 개발과 대마 재배농가의 소득 증가 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종숙)와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소장 이성우)는 지난 2일 대마 재배 연구에 관한 상호협력을 통해 대마 재배 기술 표준화와 농가소득 증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안동은 섬유용 대마를 이용한 안동포로 유명한 곳이었다. 최근들어 화장을 선호하는 장례문화의 변화, 중국산 삼베 유통으로 삼베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새로운 용도의 개발을 통한 대마 산업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마 유전자원 수집과 특성을 평가하고, 암컷으로 성이 전환된 자성(雌性) 종자 생산기술 기반 및 표준 매뉴얼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마는 암수 딴 그루로 일반 종자를 파종하면 암컷과 수컷이 반반씩 출현해 암그루 개체가 적어 종자 생산량이 적다. 자성 종자를 파종하면 암 그루만 출현해 종자 생산량이 50% 정도 증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통해 안동에 최적화된 대마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영농기술지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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