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채현 인스타그램 캡처 |
서채현(18.신정고)은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2위에 오르며 결선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등 총 3가지 종목을 치러 순위를 매기고 순위를 곱해 총점을 낸다. 총점이 낮을수록 높은 순위다. 상위 8위에 든 선수들에게 결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서채현은 8명의 결선 진출자 중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 선수다.
서채현은 스피드에서 A레인 10초01, B레인 11초74를 기록해 17위를 차지했다. 이어 볼더링에선 4회 시도 중 탑 등반 5회와 존 시도 5회를 기록해 5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종목이자 가장 강한 종목인 리드에선 도달 홀드 수 40+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서채현은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와 리드 1위를 기록해 총 85점을 획득해 전체 2위로 결선 진출했다.
결선은 오는 6일 오후 5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서채현은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월드컵 때 이상으로 가장 많은 긴장을 했다"며 "아무래도 월드컵보다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가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결승에서는 더 즐겁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팬들이 개인적으로 보낸 응원 메시지에 대해서도 서채현은 "다 읽고 있는데 답장 못 해 드려서 죄송하다.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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