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찾은 최재형 "문재인 정부 자기 진영 사람만 써서 나라 어렵게 해"

  • 조규덕
  • |
  • 입력 2021-08-06 12:19  |  수정 2021-08-06 12:19
KakaoTalk_20210806_121046672
6일 오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구미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참배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구미를 찾아 "문재인 정부가 실력 있는 인재보다 자기 진영의 사람들을 써서 나라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오늘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 헌화·분향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생가 방명록에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기초를 든든히 만드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애국·애민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구미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최 전 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저의 선친이 2년간 총무비서관으로 모셨다"며 "그런 인연으로 오늘 대구·경북 최초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10806_121318621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수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각 분야의 최고의 인재를 잘 써서 산업화의 기초를 닦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 문재인 정부는 각 분야의 실력 있는 인재보다 자기 진영의 사람들을 써서 우리 나라의 정책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지 않으면서 나라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 실력 있는 인재들을 정파·지역·이념 가리지 않고 기용해서 우리 나라를 선진국의 반석에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통합을 원한다면 자기 진영 사람들 눈치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오늘이라도 사면이라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KakaoTalk_20210806_121241717
6일 오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구미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자 최 전 원장은 "탄핵 결정은 우리 헌법 체계 안에서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이고 저는 법률적으로 그 결과를 존중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탄핵 결정 이 부분에 대해 자꾸 과거를 묻고 또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겠지만 이제 우리나라의 더 밝은 미래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제 국민의 모든 힘을 모아서 박정희 대통령이 꿈꿨던 선진국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전 원장 칠곡군 왜관전통시장으로 이동해 민심을 청취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