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클린로드 가동…아스팔트 열기 식힌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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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9 07:38  |  수정 2021-08-09 07:48  |  발행일 2021-08-09 제10면
달성군, 화원읍 일대에 분사
시설公, 달구벌대로 등에 가동

"무더운 여름, 시원해진 느낌입니다."

대구 일선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폭염으로 인해 펄펄 끓는 도심 아스팔트를 식히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화원읍 명곡미래빌 5단지부터 대구교도소 뒤편 1천157m 구간에 구축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 시스템은 중앙 분리대에 살수 노즐을 설치한 뒤, 지하철 유출수를 재활용해 도로에 분사하는 방식이다. 여름에는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을 해소하고, 동절기엔 염수를 분사해 도로 제설과 결빙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시험 가동에서 도로면 온도가 평균 10℃가량 내려가는 효과를 봤다.

달성군은 도로 표면 온도와 습도, 먼지 등을 센서로 측정해 자동으로 클린로드 시스템을 매일 가동할 계획이다. 폭염특보 등 기상 이상 시에는 원격으로 가동 상황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대구시설공단도 지난 3월부터 달구벌대로(만촌네거리~신성네거리) 9천100m와 서구 염색공단천로 500m 구간에 클린로드를 가동 중이다. 매일 3회에 걸쳐 물이 뿌려진다.

대구시는 낮 기온이 33℃ 이상 되면 살수차를 동원해 하루 3~4차례 청구네거리와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등 18개 노선에 물을 뿌려 열기를 가라앉힌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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