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화원 구라지구 '복합 미니 신도시'로 바뀐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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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5   |  발행일 2021-09-15 제16면   |  수정 2021-09-15 09:01
주민 자발적 참여로 도시개발사업
주거·상업·교육·녹지시설 들어서
내달 대구시 계획승인 요청 절차
17년간 끌어오던 숙원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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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구라지구 전경.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복합 미니 신도시'로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라지구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제공〉

17년 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대구시 달성군 화원 지역의 숙원사업인 '구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구라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신라 경덕왕이 아홉 번이나 찾아와 빛낸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원에 조성된다. 총 63만5천989㎡(19만2천여평) 면적에 주거용지, 상업 및 업무시설, 공원, 녹지, 학교 등이 들어서며 총 4천700세대 규모의 화원지역 랜드마크 복합 미니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구라지구는 논이지만 인근 오폐수로 인해 농업용수를 대기 힘들어 농지로서의 기능이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에 몇 번의 개발 계획이 구상됐지만 번번이 좌절을 겪었다. 2005년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2008년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불황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2016년에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로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이전 유치가 백지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개발 기대감은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이처럼 개발 계획이 코앞에서 여러 번 좌초되면서 구라지역은 달성군 안에서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화원역과 화원옥포IC가 인접해 대구 도심과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입지이지만 월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개발이 절실했던 구라지구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다. 2018년 구라지구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결성한 것.

작년 12월 달성군으로부터 도시개발지역 지정 제안 수용 통보를 받았고, 올해 1월부터 주민공람과 두 차례에 걸친 달성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마친 뒤 지난 8일 주민공람 공고를 했다. 다음 절차로 오는 10월 대구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요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2005년부터 추진해 오던 구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추진위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매력적인 복합신도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도시개발법에 따라 토지 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진행하는 환지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대구에서는 처음이다. 환지 방식은 토지소유자가 땅의 일부를 사업 개발 비용 및 기부채납으로 내고 나머지 토지를 재분배해 받는 방식이다.

구라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한 교통망과 자연환경이다. 대구 도심으로 바로 연결되는 도시철도 1호선 화원역 및 대곡역과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화원옥포IC)이 인접해 있고,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총연장 61.6㎞의 대구외곽순환도로와 2027년 개통 예정인 대구산업철도(서대구역~대구국가산업단지), 상화로 입체화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월배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화원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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