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내 건설된 대구 아파트 1곳 빼고 모두 '홈 네트워크' 부실시공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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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4   |  발행일 2022-01-25 제1면   |  수정 2022-01-24 16:46
2017~2021년도 정보통신공사 감리 결과 보고서 입수·분석
180개 아파트 중 179개 아파트 홈 네트워크 항목 '해당없음' '공란' 처리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 건설된 아파트 내 '지능형 홈 네트워크(이하 홈 네트워크)' 대부분이 부실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영남일보가 최근 5년간 대구에서 준공된 180개 아파트의 정보통신공사 감리 결과 보고서 180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1건(북구)을 제외한 모든 보고서에 홈 네트워크 항목은 '해당 없음' 혹은 '공란'으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7곳, 동구 48곳, 서구 5곳, 남구 13곳, 북구 38건, 수성구 21곳, 달서구 27곳, 달성군 21곳이었다.


최근 서울 및 경기, 부산과 함께 대구지역 기초단체장이 부실 시공으로 고발당한 홈 네트워크(영남일보 2021년 7월27·28일자, 11월30일자, 2022년 1월11일자 보도)는 준공 승인을 위한 감리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2조의 2(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등 관련 법규는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따라 시공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정전에 대비한 '예비전원장치' 및 해킹 방지를 위한 '홈 게이트웨이'를 갖춰야 하지만 이처럼 감리 과정에서 제외되면서 부실 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해킹 피해가 이어지면서 대구지역 아파트의 홈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향후 대책이 마련되면 각 아파트에 적용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신설계 업계 관계자는 "한 지역 내 모든 아파트의 자료를 확보한 곳은 대구가 처음"이라며 "부산 및 경남지역의 경우 법률사무소를 통한 집단행동에 나서는 만큼, 대구에서도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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