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인구 순유출 2만4천319명 전국 2위…주된 사유는 '직업'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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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5 15:39  |  수정 2022-01-26 09:04  |  발행일 2022-01-26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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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도 및 연령별 순이동률, 출처: 통계청

지난해 대구를 빠져 나간 인구가 15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순이동 인구가 가장 많은 9천명에 달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인구 순유출은 2만4천319명으로, 2006년 2만5천659명이 빠져 나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이동은 줄었으나 대구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빠져 나가는 인구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구의 인구 유입 및 유출을 합한 총 이동 인구는 63만3천8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총 이동 인구(71만1천331명)보다 7만7천490명 줄어든 수치지만, 상대적으로 유입 인구가 더 많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대구로 유입된 인구는 2020년 34만7천248명보다 4만2천487명 줄어든 30만4천76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2020년 36만4천83명에서 3만5천3명 줄어든 32만9천80명이었다.

특히 대구의 인구 유출은 전국에서 서울(10만6천243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1만8천903명) 보다도 6천756명 더 많았다.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인구가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순이동 인구만 9천명에 달해, 순이동률(20대 -2.9) 또한 대구 평균(-0.1)의 3배에 가까웠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순이동률에서는 대구(-1.0)가 울산(-1.2%), 서울(-1.1%) 다음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인구가 유출되는 주된 이유는 '직업'이었다.
지난해 대구지역 전출입사유 중 '직업'을 이유로 든 인구는 1만5천300명이나 됐다. 이어 주택(-5천300명), 기타(-3천200명), 자연환경(-2천200명), 교육(-1천700명) 순이었다.

지난해 대구에서 빠져나간 인구 중 44.4%에 달하는 전출자는 경북으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이 13.2%, 경기가 13.0%를 차지했다.
타 지역에서 대구로 전입한 인구 중에서는 경북이 46.4%, 경기 10.5%, 서울 10.1% 순으로 나타났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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