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대구연극제 21일부터 열려…'더파란연극제' 첫 선보여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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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3  |  수정 2022-03-02 14:18  |  발행일 2022-03-03 제16면
제39회 대구연극제 21일부터 열려…더파란연극제 첫 선보여
제38회 대구연극제 대상 작품인 극단 처용의 '탈날라 하우스' <대구연극협회 제공>
제39회 대구연극제 21일부터 열려…더파란연극제 첫 선보여
더파란연극제에 참여하는 극단 플레이스트의 배우들이 공연연습에 한창이다. <플레이스트 제공>
제39회 대구연극제 21일부터 열려…더파란연극제 첫 선보여
제39회 대구연극제&더파란연극제 포스터 대구연극협회 제공

올해 대구연극제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만35세 미만 젊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더파란연극제'가 처음으로 신설돼, 패기 있고 신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역 연극계에서는 신진 연극인 발굴과 인프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리는 제39회 대구연극제는 기존의 기성 극단이 경연하는 대구연극제와 젊은 극단이 참여하는 더파란연극제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기존의 대구연극제는 모두 8개 극단이 참가해 대상작은 대구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더파란연극제에는 7개 극단이 무대에 오른다.

◆만 35세 미만의 젊은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더파란연극제'
올해 대구 연극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처음 신설된 더파란연극제이다. 만 35세 미만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돼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연극협회 기존 정회원 극단들뿐만 아니라 비회원 단체까지 참여한다. 더파란연극제를 통해 신진 연극인 및 극단 발굴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관객 수 증가와 새로운 수요층 개발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더파란연극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총 7개 팀이 참가한다. △반디협동조합의 '인간증후군'을 시작으로 △어쩌다프로젝트 극단의 '쥐' △플레이스트의 '아는만큼 보인다 ver.2022' △극단 폼의 '물고기남자' △극단 하루의 '블루하츠' △청년창작집단 ㅁ 극단의 'Fly Me to the Moon'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G코드의 탈출'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매일 한 극단의 작품이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길 또는 엑터스토리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 하루 두 차례이고 입장료는 1만 원~3만 원이다.

더파란연극제에 참여하는 김수영 플레이스트 대표는 "대구연극제에서는 연륜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을 볼 수 있다면, 더파란연극제에서는 젊은 극단들의 신선함과 폐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젊은 팀들과 함께 경합을 벌일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할 대표 선발 '대구연극제'
대구연극협회 정회원 극단들의 경연인 '대구연극제'는 오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린다. 총 8개의 극단이 참가를 확정했다. 역대 최다 단체 참가이다.

대구연극제 첫날에는 극단 헛짓의 '반향'이 무대에 오른다. 이후 △예전의 '형(兄)' △이송희레퍼터리의 '신내' △구리거울의 '시간을 묻다' △고도의 '빙하기, 2042' △온누리의 '갯골의 여자들' △처용의 '용단' △한울림의 '무녀도' 등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공연 장소는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또는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이다. 시간은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이고 입장료 1만 원~3만 원이다.

대구연극제와 더파란연극제의 시상식은 4월6일 오후 8시 30분부터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동시에 열린다.

지난해 관심을 끌었던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더파란연극제 참여작품에 한해, 공연 관람 전 대본을 미리 읽을 수 있다. 또 토론에 참가해 작품에 대한 기대와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할 경우 사전 신청이 필수이다. 참가료는 2만 원, 문의는 053)255-2555으로 하면 된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더파란연극제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젊은 연극단체들의 소개하고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의미가 깊다. 또 연극에 대한 관심을 높여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나아가 제2국립극단 및 전용국립극장 대구 설립 필요성을 알리고 대구연극의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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