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박씨 정랑공파 후손, 개인소장 문화재급 고서 예천박물관 기증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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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5 08:09  |  수정 2022-05-25 08:11  |  발행일 2022-05-25 제22면
독서록 등 1천809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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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박씨 정랑공파 후손인 박재묵 충남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기증한 고서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박물관이 문화재급 가치를 지닌 독서록(讀書錄) 등 고서 1천809점을 기탁받았다.

함양 박씨 정랑공파 후손인 박재묵 충남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기증한 고서로 오랫동안 집안에서 소장해 오던 것이다. 박 교수는 예천박물관에서 지역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맡겼다.

기탁 유물 중에는 조선시대 임금의 하사품임을 인증하는 도장인 '선사지기(宣賜之記)'가 찍힌 조선전기 금속활자본 '독서록'을 비롯해 '증간교정왕장원집주분류동파선생시', 선조연간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운서인 '고금운회거요' 등 문화재급 자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은 "집안에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유물을 고향인 예천군에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박물관은 기탁된 고서 정리가 끝나면 3천여 점의 고문서를 추가 기탁받을 예정이다. 이 중 귀중본 유물을 선별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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