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친환경 미래산업 통한 지속가능한 경북' VS 이철우 '통합공항·특화산단 통한 기회의 땅 경북'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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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5   |  발행일 2022-05-26 제5면   |  수정 2022-05-25 15:51
임미애 친환경 미래산업 통한 지속가능한 경북 VS 이철우 통합공항·특화산단 통한 기회의 땅 경북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 임미애·이철우 후보 제공.

지난 19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경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사람의 공약을 비교해 보면 임미애 후보는 '친환경 미래 산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철우 후보는 '물류·특화 산단 조성을 통한 규모의 경제 형성'에 각각 방점을 뒀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1호 공약…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수도 경북'
보수 텃밭에 도전하는 임 후보의 공약은 미래 세대와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요약된다. 임 후보는 이를 위해 '미래 산업의 수도 경북'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핵심 추진 과제는 △도청 신도시, 글로벌 백신 산업 활성화로 북부권 상생△이차전지 소재산업 밸트와 친환경 자동차·로봇 클러스터 조성△세계 최대 식품 산업 시장 진출 교두부 마련, 1천640조 시장 할랄푸드 인증기관 유치△ 구미 e-sports 경기장 설립 및 활성화 등이다.


임 후보는 이를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 지역 맞춤 상생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발전과 지방소멸 위기를 해소하겠다는 각오다.

▲경북을 '친환경 재생에너지 메카'로
또 경북을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수요를 선제적으로 해결△지역민의 소득 증대와 기업 투자환경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국가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 등을 세부 과제로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마을도 주요 공약이다. 핵심추진과제는 △에너지 자립마을 50개소 시범운영△마을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경북형 푸드플랜 구축과 온라인 농·식품 유통채널 구축 및 활성화△농어촌 마을 재래식 화장실 개선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사회적 경제·농가 소득 자립을 지원하고, 농어촌 농산물 판로개척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농어촌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임 후보는 "지금까지 산업화는 석탄·석유 원전에 의해서 이뤄졌지만 이제 기업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를 어떻게 확보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라며 "경북을 친환경 미래 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충분한 규모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특화 단지 조성
이철우 후보의 공약은 충분한 규모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특화 단지 조성으로 요약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정 산업을 육성하고, 물류 확충으로 '규모의 경제'를 형성해 '큰 판'을 벌이겠다는 뜻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충분한 규모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공항 조기 건설을 통해 △충분한 규모 갖춘 스마트 물류 공항으로서의 기능△연간 1천만 명 항공 수요를 반영한 중장거리 활주로 조성(3천200m이상)△신공항 연계 항공 물류단지 등 글로벌 경제권 조성△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스마트공항을 건설해 동남권 거점 공항으로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균형 발전 파급효과 극대화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원전 지역 국가 산단 조성…첨단 원자력(SMR) 특화
첨단 원자력(SMR) 특화 국가산단 조성도 주요 공약이다. 우주, 극지 등에 전력 공급, 수소 생산·해수 담수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SMR 분야 기술개발과 국내에 없는 원자력 산업 집중육성을 위한 국가 산단을 조성해 원전 기술력 확보 및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원전 지역 국가산단에 대한 SMR 특화 기본구상 추진△원전 지역 국가산단 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토부·산업부 협의△산단 지역 타당성 조사 이후 주요시설 전략적 배치 및 산업 유치 등을 약속했다.


글로벌 백신 산업 허브 조성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안동에 집적돼 있는 주요 인프라(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바이오 산업연구원 등)를 통한 백신 산업 허브 조성, 대학 커리큘럼에 백신 산업 관련 과정 개설로 스마트전문 인력 양성 등이 구체적 이행 방법이다.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조성도 공언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가상융합기술(XR)을 산업구조 혁신 동력으로 삼고, 메타 버스로 불리는 가상융합기술을 제조업 중심지역 경북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이 후보는 "지방에도 500만 명 이상 규모의 광역경제권을 만들어 수도권에 버금가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기회, 배우고 일할 기회, 세계에 진출할 기회, 지속 가능한 발전 기회를 만들어 '기회의 땅 경북도'를 만들겠다"라고 선언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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