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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오른쪽)과 이현모 대구시 세계가스총회지원단장(왼쪽)이 '2022 대구세계가스총회' 개회식이 열리는 엑스코 5층 컨벤션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23일 오후 2022 대구세계가스총회 준비가 한창인 대구 엑스코. 사전 등록해 둔 입장권을 받기 위해 엑스코 동관에 마련된 발급 부스를 찾아가 보니 입구부터 긴 행렬이 이어졌다. 각국 정부의 주요 관계자와 글로벌 대기업 관계자가 오는 만큼 검색대가 마련된 서관 7번 출입구로만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비행기 탑승할 때처럼 철저한 검색이 이뤄졌다. 출입구에 들어서자 수많은 전시 참가자 및 관람객이 입장권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었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고 방문한 관람객을 위해 마련해 둔 현장 방문 등록대에도 삼삼오오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기업 전시 부스가 차려진 동관과 서관 1층은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다. 한 기업 관계자들은 부스 인테리어를 재차 확인하거나 전광판에 재생되는 영상을 꼼꼼히 살폈다. 기업들은 자신만의 특색과 미래 비전을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부스를 꾸몄다.
서관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부스에는 2050년까지 달성할 100% 수소 전환 비전과 함께 지난해 인수한 농구단 홍보도 더해졌다. 특히 농구공을 골대에 넣는 오락기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에너지 기업 '텔루리안'은 부스에 커피머신과 생맥주 기기를 설치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국은 서관에 '중국관'을 설치했다. 2025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가스총회 홍보를 위한 부스다. 유명 관광지인 베이징 천단공원 기념전을 형상화해 차기 가스총회를 기대하게 했다.
국내 기업 'SK E&S' 전시 부스는 아직 설치공사가 진행 중임에도 참여 기업 관계자와 각국 관계자가 일찌감치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SK E&S는 친환경 재생플라스틱을 활용해 독특한 모양으로 전시 부스를 형상화했다. 수소연료를 이용한 드론 및 중장비 등도 전시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대자동차는 전시 현장에 대형 수소 전기 트럭 2대와 수소전기버스 1대를 선보여 주목을 많이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가스 총회 전시는 전 세계 어느 박람회와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의 규모와 콘텐츠로 꾸려졌다"며 "일상에서 사용하게 될 에너지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 만큼 시민들도 함께 많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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