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3일 프리미어 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23골로 리버풀의 살라흐와 공동 수상했다. 모두 필드골로, 순도에서 앞선다. 그가 진정한 승자다. 골 넣는 데 제약이 있는 윙어임을 감안하면 가공할 만한 득점력이다. 축구에는 포지션이 있지만 토털 사커를 추구한다. 때문에 협력해야 한다. 이기적인 플레이는 안 된다. 축구선수라면 득점의 짜릿한 맛을 모를 리 있겠는가. 동료의 희생과 어시스트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손은 이타적이다. 배려가 지나친 나머지 실력에 비해 저평가됐다고도 한다. 맞는 말이다.
그는 양발을 잘 쓴다. 한 스텝 빠르고 슛 방향 또한 예측하기 힘들다. 부친의 가르침 덕분이다. 3류 선수였기에 자식에게 부족한 점을 가르쳤다. 부친의 심정을 이해하고 묵묵히 따른 결과 최정상에 섰다. 팀 동료들에게 밥을 잘 산다. 팬을 잘 보듬는다. 이 또한 부친의 영향을 받았다. 배울 점이 많다. 국가와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정파 이익만 추구하는 정치권과 다르다.
요즘 국회의원들은 자기에게 어시스트하지 않는다고 상대 진영을 향해 난리를 친다. 제 것만 챙기면서. 국민의 입장에선 밉상이다. 골 넣으려고 상대방 페널티박스에 10명이 모여있는 꼴이다. 롱패스 한방이면 골키퍼와 1대 1이 되는 실점 상황은 안중에 없다. 생색만 내려고 안달이다.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나. 때에 따라 궂은일도 해야 한다. 진영을 뛰어넘어 협치하라는 주문이다. 정치권은 인종차별을 뚫고 월드클래스에 오른 손흥민의 성공신화, '손세이셔널'을 연구하라. 꽉 막힌 현 정국을 타개할 비책이 숨어있다.
장용택 논설위원
그는 양발을 잘 쓴다. 한 스텝 빠르고 슛 방향 또한 예측하기 힘들다. 부친의 가르침 덕분이다. 3류 선수였기에 자식에게 부족한 점을 가르쳤다. 부친의 심정을 이해하고 묵묵히 따른 결과 최정상에 섰다. 팀 동료들에게 밥을 잘 산다. 팬을 잘 보듬는다. 이 또한 부친의 영향을 받았다. 배울 점이 많다. 국가와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정파 이익만 추구하는 정치권과 다르다.
요즘 국회의원들은 자기에게 어시스트하지 않는다고 상대 진영을 향해 난리를 친다. 제 것만 챙기면서. 국민의 입장에선 밉상이다. 골 넣으려고 상대방 페널티박스에 10명이 모여있는 꼴이다. 롱패스 한방이면 골키퍼와 1대 1이 되는 실점 상황은 안중에 없다. 생색만 내려고 안달이다. 그러면 소는 누가 키우나. 때에 따라 궂은일도 해야 한다. 진영을 뛰어넘어 협치하라는 주문이다. 정치권은 인종차별을 뚫고 월드클래스에 오른 손흥민의 성공신화, '손세이셔널'을 연구하라. 꽉 막힌 현 정국을 타개할 비책이 숨어있다.
장용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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