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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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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
대구에서 자율주행 여객·물류 통합 서비스를 위한 기술 시범 사업이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 이에 따라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8대·자율주행로봇 3대가 운행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4일 "오는 10월부터 대구에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라며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연합체)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국토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여객·물류 통합 서비스 국내 최초 성공사례 창출'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KT·현대오토에버·뉴빌리티·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각 분야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사업 1차년도엔 대구 테크노폴리스를 대상으로 여객 중심의 변동노선 자율주행 수용응답형(DRT)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테크노폴리스 10.6㎞의 복수 노선에 자율주행 승합차 3대가 운행된다.
사업 2차년도엔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을 오가는 여객·물류 통합형 DRT와 배송 모빌리티 사업이 시작된다. 테크노폴리스(10.6㎞)·국가산단(15㎞)·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연결노선(2.6㎞)에서 자율주행 승합차 2대·승용차 3대·배송로봇 3대가 추가로 운행된다.
가상 정류장을 만들어 정류장별로 승하차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을 담담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기획 및 플랫폼 구축을 맡는다.
KT는 자율주행차량 1대를 조기 투입하고, OBU(차량용 단말기)·노변기지국(RSU) 인프라 구축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서비스를 담당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구축을 각각 담당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사업에서 여객(DRT)·물류(안전운전자/배송) 통합 차량 플랫폼을 개발하고, 차량 플랫폼 통신 인프라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기술·서비스 고도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으로 구축되는 통신 및 인프라는 사업 종료 후 대구시로 이전돼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와 연결 후 통합 운영·관리된다.
향후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자체 협력 및 관련 사업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여객·물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운영 난이도를 고려해 적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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