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하이코 일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추진

경북 경주시가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하이코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경주하이코 일대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를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경주하이코를 중심으로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국제회의 시설과 숙박·판매·공연시설이 집적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중앙 정부로부터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재정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문체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고 영업 제한 규제 제외 등 사실상 관광특구 수준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 송도, 경기 고양, 광주 김대중컨벤션,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 등 5곳이 지정을 받았고, 문체부가 내년까지 10곳으로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3월 개관한 경주하이코는 2012년 APEC 교육부 장관 회의, 2015년 세계 물 포럼,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 총회 등 굵직한 행사를 열어 도내 마이스산업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경주시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38억 원을 들여 하이코 전시장을 증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주 국제회의 복합지구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지역 내 호텔, 리조트, 경주월드 등과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호진 시장 권한대행은 “경주하이코 전시설이 증축되면 국제 행사를 치르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아 경주를 경북권역 마이스산업의 메카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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