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도 대구 전국 꼴찌 투표율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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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8 18:50  |  수정 2022-05-28 19:07
이틀째 오후 6시 현재 전국 평균 20.52%

대구 14.74%로 전국 꼴찌

경북 23.12%로 전국 평균 넘어서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도 대구 전국 꼴찌 투표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대구는 투표율이 '전국 꼴찌'를 달리는 반면 경북은 전국 평균을 뛰어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20.52%였다. 대구는 14.74%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낮았고, 경북은 23.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전라남도(30.95%), 강원도(25.12%), 전라북도(24.33%) 순이었다. 광역시 중에서는 세종시(22.27%)와 서울시(21.08%), 인천시(20.00%)가 사전투표율 20%을 넘었다.

대구는 사전투표가 실시된 제6회 6·4지방선거는 물론 제7회 6·13지방선거에서도 사전투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은 보수정당에 대한 강한 지지세를 보이면서도 사전투표에서 만큼은 상반된 투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치권은 "지방선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광역 단체장 선거가 매번 보수정당에 유리한 선거 구도로 흘러가면서 중도층과 청년층 유권자 입장에서는 굳이 사전투표까지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대구는 본 선거에 돌입하면 투표율이 다시 상승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인천시 계양구에서 사전 투표를 마친 후 전남 지역이 투표율이 높고 대구는 낮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농촌지역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의 편리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구 등 도시지역은 아파트별 투표소가 잘 돼 있어서 본투표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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