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임종식 당선 확실...진보 교육감 독주 '끝' 보수 교육감 '약진'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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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2 00:29  |  수정 2022-06-0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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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강은희 당선인이 남편인 추교관(왼쪽) 위니텍 대표와 함께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강은희 후보 선거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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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왼쪽 셋째) 경북도교육감 후보가 1일 오후 경북 포항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중 당선이 유력시되자 부인 심귀순씨와 꽃다발을 목에 걸고 두손으 번쩍 들고 있다. 김기태기자
전국 17개 시·도에서 1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이 약진하며 지난 8년간 유지됐던 진보 교육감 독주 시대가 마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오후 10시30분 중앙선거관리위원히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최소 7곳에서 보수 후보들이 진보 성향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 2018년엔 14곳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승리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우선 경기교육감 선거에선 보수 성향 임태희 후보가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에 앞섰다. 경기도에서 보수 진영이 승리한 것은 12년 만이다.

또 대구·경북에서도 보수 성향인 강은희 후보와 임종식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밖에 충북(윤건영 후보), 강원(신경호 후보), 대전(설동호 후보), 제주(김광수 후보) 등에서도 보수 후보가 앞섰다.

다만 서울에서는 박선영 후보와 조전혁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된 영향으로 진보 성향의 조희연 현 서울시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 울산(노옥희 후보), 충남(김지철 후보), 세종(최교진 후보), 광주(이정선 후보) 등에서도 진보 성향 교육감의 우세가 예상됐다.

이처럼 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그동안 힘을 받아왔던 혁신학교·학생인권조례 등 전교조 중심의 교육정책도 존폐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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