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비대위원장에 우상호 의원...비대위원 이용우, 박재호, 한정애 의원 내정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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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  발행일 2022-06-08 제4면   |  수정 2022-06-08 08:30
민주당 새 비대위원장에 우상호 의원...비대위원 이용우, 박재호, 한정애 의원 내정
6·1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수습과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갑)이 추대됐다.

민주당은 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운 비대위원장에 우 의원을 추대했다. 비대위원에는 초선의 이용우 의원, 재선에서는 박재호 의원, 3선에 한정애 의원이 내정됐다. 원외에서는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인 김현정(평택을) 위원을 비롯해 당연직으로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우상호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당내 인사이면서 현역 의원인 분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중진급 중량감이나 국회의원 불출마도 선언한 만큼 대선 이후 치우치지 않고 비대위원장 역할에 있어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대변인은 "비대위 구성은 이번 주 내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통해 최종 완결될 것"이라며 "청년·여성 몫 비대위원은 추후 비대위 내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여야의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및 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진행 협상도 이번 주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21대 국회 후반기는 지난달 30일 시작됐지만,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민주당의 비상 상황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대위 구성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회가 곧바로 정상화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기존 여야 합의사항인 법사위원장 및 7개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법제법사위원장 및 국회의장단에 대해선 다수당의 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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