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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故 송해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다.
송해는 국내 최장수 TV 가요프로그램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해왔다. 이에 기네스 세계기록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송해는 지난달 16일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 입장을 밝혔으나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8일 KBS 관계자는 "현재 '전국노래자랑' 제작진들은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 중이다"라며 "상황이 파악되면 입장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 송해의 후임 MC로는 이상벽과 '뽀빠이' 이상용, 이수근 등이 언급되고 있다.
앞서 송해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유튜브 '근황올림픽'과 인터뷰에서 후배 이상벽을 '전국 노래자랑' 후임 진행자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당시 그는 "제 후배 되는 사람 중 희극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 줄에 서 있다"면서도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으로 정해놨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이상용, 이상벽, 이택임, 임백천 故허참을 두고 후임자를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MC 김준현, 김신영이 나오신김에 전국노래자랑 후임을 정해달라고 했다. 이에 한명씩 호명하며 장난을 치던 송해는 "그냥 내가 하게 내버려둬"라며 농담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KBS 측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임 진행자 물색 및 접촉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었다.
1927년 황해도에서 출생한 송해는 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넘어온 그는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8년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아 34년간 전국을 누비며 친근한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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