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13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변협은 이날 열린 제67차 상임위원회에서 대책특위 구성 및 출범과 함께 협회 지원금 1억5천만원을 대구지방변호사회에 즉시 기탁할 것을 의결했다. 또 법무법인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변호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4주 간 성금 모금을 시작한다.
특위는 이번 사태가 소송 상대방의 변호사를 겨냥해 발생한 초유의 테러 사건이라는 점을 감안해,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과 별도의 소통 채널을 마련해 구체적인 범죄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 대안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변 위협 사례 등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변호사 등 법률사무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폭력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신속한 접근제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입법지원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변협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변호사 등에 대한 무차별적 테러행위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적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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