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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화물 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는 우리 경제에 매우 어려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엄중하고, 우리 경제는 전례 없는 복합적 위기에 빠져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업 동맥인 물류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 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는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라며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는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주 발표된 OECD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을 3.0%에서 2.7%로 낮췄다"라며 "OECD 전체의 물가는 9.2%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고, 대한민국은 5.4%의 물가로 보고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OECD는 우리 경제에 대해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춘 재정지원, 구조개혁, 공급망 복원력 및 에너지안보 제고 등을 권고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산업 체질을 개선해야한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경제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첨단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는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육성의 중요성을 꼽았다. 한 총리는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은 경제 안보의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며 "첨단산업의 발전을 통해서 기존 주력산업, 기존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우리의 경제의 경쟁력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그런 경제로 발돋움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지난주 대통령님을 모시고 토의한 내용을 토대로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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