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 부지는 ‘행정복합타운’, 폐선 터는 ‘시민휴식공간’ 선호…시민 설문조사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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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8 15:59  |  수정 2022-06-20 08:30  |  발행일 2022-06-18
시민 3천151명 참여, 응답자 85.7%가 폐철도 활용 필요

경주역은 시청사 이전 압도적, 교통시설 활용계획엔 부정적
경주역 부지는 ‘행정복합타운’, 폐선 터는 ‘시민휴식공간’ 선호…시민 설문조사
지난 4월 18일부터 경북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경주시 폐철도부지 활용 방안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경주역 부지는 '행정복합타운'을, 폐선 터는 '관광자원'과 '시민휴식공간' 조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주역 부지 전경. <영남일보 DB>

경북 경주시민들은 경주역 부지는 ‘행정복합타운’을, 폐선 터는 ‘관광자원’과 ‘시민휴식공간’ 조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4월 18일부터 4주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주시 폐철도부지 활용방안’ 설문 조사에서 집계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복선전철 개통으로 경주역 등 17개 역의 폐역 부지 37만㎡(축구장 52개), 중앙선 27.1㎞, 동해남부선 53.2㎞의 폐선 터가 유휴 부지가 됐다.

이에 시는 폐역·폐선 터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 시민 3천151명이 참여해 응답자 85.7%가 폐철도 활용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63.7%가 경주역 부지에 시청사 이전을, 동천~황성간 2.5㎞ 폐선 터는 응답자 65.3%가 현재 경주시가 추진 중인 ‘도시 숲 조성사업’이 바람직하다고 집계됐다.

활용방안에 대해 동해남부선은 관광자원으로 24.3%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은 공원과 주민휴식공간이 20.5%로 가장 많았다.
반면 교통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은 동해남부선 8.6%, 중앙선 11.7%에 그쳤다.

폐역 별 활용방안은 서경주역은 공원과 주민휴식공간(18.9%), 불국사역은 관광자원(14.5%), 입실역은 공원 및 주민휴식공간(18.2%)으로 나타났다.
또 모화역·건천역·아화역·동방역 등도 공원 및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철도 예정부지 도시관리계획 및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안강읍·강동면을 시작으로 24일 도심권역, 27일 문무대왕면·감포읍·양남면, 28일 건천읍·산내면·서면 등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폐역·폐선 터의 활용 방안을 수립해 주민 친화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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