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훈 해경청장 등 치안감 이상 9명 사의 표명…"서해 피격 공무원 책임 통감"

  • 구경모
  • |
  • 입력 2022-06-24 12:06  |  수정 2022-06-27 08:35
정봉훈 해경청장 등 치안감 이상 9명 사의 표명…서해 피격 공무원 책임 통감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경청에서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이 24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해경청은 이날 "정봉훈 청장은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종합적인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 외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8명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경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지 1주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해경은 지난 16일 이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지난 22일 "피격 공무원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과 유족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경의 수사 발표로 혼선을 일으키고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청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