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2층서 불…진화작업 관리사무소 직원 2명 연기 흡입 병원행

28일 오전 9시 56분쯤 포항 남구 원리 13층짜리 아파트 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포항남부소방서 제공>

28일 오전 9시 56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3층짜리 아파트 2층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났다.

이 아파트 관리 사무소 직원이 화재를 목격해 분말소화기와 옥내소화전으로 초기 진화를 했다.

불은 에어컨 실외기 등을 태워 263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12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초기 진화에 나선 관리사무소 직원 2명이 화재 진화 중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고층으로 불이 번져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신속한 초기 진화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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