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이전 예타 통과…구미 해평취수장 이용 가시화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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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30   |  발행일 2022-07-01 제2면   |  수정 2022-06-30 16:09
운문댐 물 울산 공급 사업도 본궤도 오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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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해평취수장 전경. 영남일보 DB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게 구축사업'이 30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하고,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공급하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낙동강 상류(구미 해평취수장, 청도 운문댐) 및 하류(합천 황강 복류수, 창녕강변 여과수)의 취수원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4천959억 원,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다.

앞서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 4월 대구·구미·울산 등과 정부는 낙동강 물관리 협정에 따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문산·매곡 정수장을 낙동강 상류인 구미 해평 취수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더불어 청도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해 울산 사연댐 수위를 낮춰 국보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고 이후 30년간 지속됐던 700만 지역주민(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의 갈등을 해소하고,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해도 단수 없이 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구대 암각화를 잦은 침수 및 훼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8월까지 예타 운영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SOC(사회간접자본시설) 및 R&D(연구·개발) 사업의 예타대상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 원에서 1천억 원(국비 300→5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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