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북부소방서, 아파트 소방호스 관창 '도난 주의'

  • 김기태
  • |
  • 입력 2022-07-12   |  발행일 2022-07-14 제8면   |  수정 2022-07-12 15:52
광주 아파트에서 500여 개 도난당해
포항남·북부소방서, 아파트 소방호스 관창 도난 주의
최근 광주 아파트에서 소방호스 관창 500여 개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포항지역에서의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서 대원이 아파트 옥내소화전의 관창을 살펴보고 있다.<포항북부소방서 제공>

포항남·북부소방서는 최근 광주 아파트에서 소방호스 관창 500여 개를 도난당해 화재 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뻔했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포항남·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광주 북구 소재 공동주택 2곳에서 총 527개 소방호스 관창을 도난당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231개의 관창을 고물상에서 발견했다.

옥내소화전 관창은 화재 발생 시 관계인(입주민·관리사무소 직원)이 직접 초기 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소방시설의 중요 구성품으로 호스에 연결해 물을 쉽게 분사하도록 하는 장비다. 관창이 없으면,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로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고 초기 진압이 어려워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포항남·북부소방서는 관내 공동주택 관계자에게 관창 분실 주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도난 위험성이 적은 알루미늄 합금 재질의 관창 사용을 권장했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의 관창이 없으면 화재 초기 소화시설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안전 관리자는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공동주택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