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백신 4차 접종 대상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

  • 구경모
  • |
  • 입력 2022-07-13 09:12  |  수정 2022-07-13 09:18  |  발행일 2022-07-13
확진자 의무격리 7일은 유지...거리두기 의무화는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기 도입 검토
한덕수 총리 백신 4차 접종 대상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정부는 그간 준비한 충분한 치료제, 병상 등 의료대응체계를 바탕으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한 총리는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라며 "또 취약시설의 경우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중증입원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에도 나선다. 한 총리는 "현재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인근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치료-처방을 한꺼번에 받으실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를 현재 6천338개에서 7월 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겠다"라고 했다.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 한 총리는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