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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올해 1월 3.6%였던 물가상승률이 6월에는 6%대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도 이후, 24년 만에 겪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물가가 아직 정점이 아니다 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금리도 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물가 상승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도 어제 0.5% 기준금리 인상, 소위 '빅스텝'을 단행했다"라며 "미국도 조만간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당분간 가계 지출 부담과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장기화 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파업사태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한 총리는 "대우조선해양 하청파업사태는 장기화 되고 지역과 국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수년간 어려움을 겪던 조선업이 회복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중요한 이 시기에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한 총리는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며 "점거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교섭을 지원하겠다. 그러나 위법 행위가 계속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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