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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대구시정뉴스' 캡처 |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임 첫 기자회견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난데없는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5일 홍 시장은 대구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당 기자회견 동영상은 유튜브 '대구시정뉴스'에 올라갔다. '대구시정뉴스'는 대구시의 각종 행사 영상자료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기자회견 당일 공개된 이 동영상은 15일 오후 6시 현재 1만4천324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대구시정뉴스의 다른 동영상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조회수이다. 대구시정뉴스 동영상의 경우 보통 적게는 수십~수백 회, 많게는 수천회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올라온 홍 시장의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참석 영상 역시 15일 오후 6시 현재 3만 회에 가까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의 기자회견 동영상의 조회수가 그만큼 높은 것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홍 시장 기자회견 동영상 조회수가 높은 것을 두고 시청 안팎에선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우선,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보니 홍 시장 관련 동영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당연히 높지 않겠냐는 것이다.
또 당시 기자회견 직후 나온 상반된 반응이 조회수를 올리는데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해당 기자회견을 두고 일각에서는 상대에게 무안을 주는 듯한 홍 시장의 답변 방식이 부적절해 보였다는 비판이 나왔고, 홍 시장 지지자 등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40대 대구시민은 "기자회견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나오길래, 처음으로 시정뉴스 영상을 찾아봤다. 타지에 사는 지인도 홍 시장 기자회견 동영상을 일부러 찾아봤다고 하더라"며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그날 기자회견이 화제가 된 건 맞는 모양"이라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정뉴스 동영상은 조회수가 보통 많아도 1천 건 안팎인데, 홍 시장의 취임 기자회견 동영상 조회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건 맞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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