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천년 경주는 해양도시, 동해안 문무대왕릉 집중조명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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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7   |  발행일 2022-07-18 제1면   |  수정 2022-07-17 16:02
[연중기획 : 바다를 향하여 .6]
신라 경주는 해양실크로드의 출발지
대한민국 정체성을 해양개척 시대로 확대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가 ‘바다 역사자원’을 재조명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를 구축하고 바다를 기점으로 실크로드 중심지를 만들었던 문무대왕과 관련한 관광 및 성역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해양개척 시대로 크게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일제강점기에 방위 구분에 따라 이름을 바꾼 경북 경주시 양북면을 '문무대왕면'으로 바꿨다. 문무대왕 유조비를 건립하고 문무대왕 해양 역사관의 첫 삽을 떴다. 문무왕 18년(678년)에 설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행정기관인 ‘선부(船府) 역사기념 공원'도 조성한다. 문무대왕이 바다를 통해 해상교역을 확대하고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뒤, 죽어서도 동해의 큰 용이 되어 나라의 안위를 지키고자 했던 호국·위민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문무대왕은 삼국통일을 하면서 수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양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인도, 서아시아와 직접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선부를 설치했다. 사실 지금의 경주시도 동해안 44.5km 연안을 행정구역으로 끼고 있다. 경주는 신라이래 해양도시라 해도 무방하다.

경주시는 문무대왕이 숨진 681년 7월 1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2019년부터 문무대왕의 날(7월 21일)로 제정하고, 문무대왕 해양 대상을 만들어 매년 시상하고 있다. 해양대상은 해양 과학상·산업상·교육문화상의 3개 부문과 특별상(젊은과학자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경북도도 경주의 내륙 관광 인프라와 해양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해양 레저관광 거점을 만들기 위해 해양 레저관광 복합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문무대왕수중릉 일대 해양 도립공원 조성 △해양 실크로드 국제 교류센터 건립 △문무대왕과 해녀미역 맥주 개발 △포항 동빈내항~호미곶 대보항~감포 연안항 크루즈 운항 △감포 연안항~울진 후포항~독도 간 요트 트레일 뱃길 연결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무대왕의 정신을 계승해 우리의 찬란한 해양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문무대왕면 일대를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해양문화,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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