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 경북 포항·경주서 해상 안전사고 잇따라(종합)

  • 김기태
  • |
  • 입력 2022-07-17 13:57  |  수정 2022-07-18 08:30
연일 무더위 경북 포항·경주서 해상 안전사고 잇따라(종합)
지난 16일 오후 포항 영일만항 인근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D(여) 씨가 민간해양구조대 소속 서프구조대원에 의해구조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경북 포항·경주에서 해상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4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해상에서 수영 경계선 밖으로 밀려가던 50대 A 씨와 20대 B 씨가 해경 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41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 자연 발생 유원지 인근 해상에서 60대 C 씨가 바다에 빠졌다. 인근 피서객이 발견해 튜브를 던져 C 씨를 구조했다. 구조된 C 씨는 해경 서프구조대와 119 구조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 28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인근 앞바다에 빠진 D(여) 씨가 민간해양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16일 오후 1시 52분쯤에는 경주시 감포읍 나정항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표류하던 30대 E 씨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연일 무더위 경북 포항·경주서 해상 안전사고 잇따라(종합)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쯤 포항시 호미곶 대보1리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갯바위에 걸렸다. 예인어선이 촤초된 어선(우측)을 예인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이 밖에도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한 척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쯤 포항 호미곶 대보1리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F 호(3t급·승선원 5명)가 갯바위에 걸렸다. 이 사고로 어선 선미 부분이 암초에 얹혔으며, 침수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선원 5명은 모두 구조됐고, 이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예인 어선과 사고 어선을 연결해 어선 이초 작업을 했으며, F 호는 인근 항으로 입항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해수욕장을 찾는 만큼 사고 위험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할 때는 물론이고 선박도 승선원의 안전을 위해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