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19일 첫 시험비행 성공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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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9 17:03  |  수정 2022-07-19 17:07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19일 첫 시험비행 성공
국산 전투기 KF-21, 19일 기체성능 확인차 첫 이륙. 연합뉴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4시 13분을 기해 첫 국산 전투기 KF-21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KF-21 시제기는 오후 3시 40분께 이륙해 4시 13분께 착륙했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 KF-X 사업에 따라 개발되고 있는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다.

KF21의 비행이 성공함에 따라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되게 됐다. 지금까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뿐이다.

방사청은 "이번 최초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천여 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험비행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천명한 지 약 22년 만이자 군이 2002년 K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장기 신규 소요를 결정한 지 20년 만이다. KF-21을 만드는 KFX 사업은 2015∼2028년 8조8천억 원이 투입되는 방위산업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알려진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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