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 해양 실크로드와 신라문화 학술대회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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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9 16:49  |  수정 2022-07-19 16:51  |  발행일 2022-07-19
최광식 교수 “페르시아~신라~일본의 해양 실크로드 기록 소개”
경주 문무대왕 해양 실크로드와 신라문화 학술대회
19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복지회관 대강당에서 '문무대왕 해양 실크로드와 신라문화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해양 실크로드와 신라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발전협의회는 19일 복지회관 대강당에서 ‘문무대왕 해양 실크로드와 신라문화 학술대회’를 열었다.

학술대회는 경주시·경북도, 해양수산부가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문무대왕 역사관 건립, 선부(船府) 역사기념 공원 조성 등의 사업 추진에 따라 문무대왕의 삼국통일과 해양 개척 정신 등 문무대왕의 역사문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해양 실크로드와 신라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주제발표에서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이 ‘문무대왕 선양을 통한 동해 정신 정립’을, 조철제 경주시 문화원장이 ‘조선 시대 환동해 문무대왕면 사료 검토’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고, 이용현 경북대 교수와 이채경 전 경주시 문화재과장이 주제별 토론을 벌였다.

이어 권기찬 대구한의대 교수가 ‘선부 해양 문화공원 조성과 미래 활용성’을, 박창현 경산 징량삼성요양병원장이 ‘우리나라 시대별 차 문화와 미래 경주차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최재영 신경주지역개발 대표와 운암 기림사 부주지 스님이 주제별로 토론을 벌였다..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오늘 학술대회에서 처음 밝히는 것으로 승려 중산(中算·?~969)의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釋文) 해석에 따르면 “본디 천축(天竺)의 것으로 페르시아인들이 배에 실어 신라국으로 가져왔다. 신라의 사신이 나라의 신물(信物)로 비둘기를 일본의 여러 사찰에 보내 키워서, 대안사에 지금 그 종이 끊어지지 않았다”는 기록으로 해양 실크로드를 통해 비둘기를 페르시아~신라~일본으로 직접 교류한 문헌 자료를 소개했다.

이어 최 교수는 “문무왕 18년(678) 선부를 별도로 설치해 독립적인 관부로 하고, 관부의 장관을 격상시킨 것은 문무왕이 삼국 통일 전쟁을 겪으며, 수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양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인도, 서아시아와 직접 교류를 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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