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외화예금 21억달러 줄어…6월말 기준 870억달러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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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2 16:30  |  수정 2022-07-22 16:41  |  발행일 2022-07-22
달러 강세에 외화예금 21억달러 줄어…6월말 기준 870억달러
<한국은행 제공>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매도와 기업의 수입결제 대금 인출 등으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약 21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5월 말보다 21억1천만 달러 감소한 87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3개월여 만에 증가세를 보인 거주자 외화예금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25억7천만달러)과 개인예금(144억9천만달러)에서 각각 13억4천만달러, 7억7천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은 환율 상승에 따라 매도 성향이 커지면서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줄고 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736억1천만달러)이 17억4천만달러, 유로화 예금(46억3천만달러)이 5억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불 및 해외투자를 위한 인출로, 유로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 및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일본 엔화예금(55억3천만달러)과 중국 위안화예금(16억3천만달러)은 각각 5천만달러, 1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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