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자신하는 '안전한 수돗물' 또다시 위협받나?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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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4 17:47  |  수정 2022-07-24 18:06  |  발행일 2022-07-25 제1면

대구경북지역의 '마른장마' 영향으로 낙동강 수계 댐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녹조 현상과 유충 발견이 겹치며 대구시민들의 물 걱정이 재연되고 있다. 


올해 장마 기간은 길지만, 강수량은 적은 마른장마 현상이 유독 심하다. 대구경북지역의 장마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돼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장마기간은 지난해(7월3∼19일)에 비해 길지만, 강수량은 지난해(197.8㎜)보다 대구(123.7㎜) 경북(163.7㎜) 모두 적다.


댐 저수율이 급감하면서 대구 수돗물 수계의 상당부분이 청도운문댐에서 낙동강으로 돌려졌다.


무더위도 기승을 부린다. 대구의 폭염 일수는 최근 10년(2012∼2021년)간 31.5일로, 전국평균 18.7일에 비해 훨씬 더 많았다.


마른장마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낙동강에 녹조 현상이 발생하고 대구시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매곡정수장 인근에 깔따구 유충까지 발견됐다. 대구시가 자신하는 '안전한 수돗물'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는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 등 물 관련 소동이 적지 않았던 터라 시민들의 트라우마가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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