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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다음 주 최대 수요 시기 전력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8만2천7㎿(메가와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높은 순간 전력수요의 합계 평균인 월평균 최대전력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7월(8만1천158㎿)이었다. 특히 지난달 7일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9만2천990㎿까지 치솟아 기존 최대 기록인 2018년 7월24일(9만2천478㎿)을 넘어섰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예비율 수준인 10%선도 3차례나 무너졌다. 지난달 7일에는 공급예비력도 6천726㎿까지 떨어지면서 전력수급 비상경보 발령 범위에 근접했다. 공급예비력은 5.5GW(기가와트·5천500㎿)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를 다음 주로 전망하고 있다. 올여름 최대전력 수요는 91.7~95.7GW에 달해 지난해(91.1GW·7월27일 기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예비력은 5.2~9.2GW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고 공급예비율도 5.4~10.0%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가정과 사업장 등 에너지 절약 노력 및 기업의 직원 휴가 분산을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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