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문화누리 코로나 위기 딛고 재도약

  • 유선태
  • |
  • 입력 2022-08-02   |  발행일 2022-08-03 제18면   |  수정 2022-08-02 14:10
2022080201000000200033991
대가야문화누리 내 대공연장.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대가야문화누리'가 코로나 19 위기를 딛고 재도약을 시도한다.

대가야문화누리는 2015년 9월 16일 개관했다. 문화와 복지, 체육을 한 곳으로 모은 복합커뮤니티센터인 대가야문화누리는 3만5천123㎡에 건축 면적 1만8천950㎡,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구성은 크게 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630석, 소공연장 140석), 국민체육센터(수영장, 탁구장, 헬스장)로 나뉘며 문화원, 여성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자활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등 다양한 복합시설로 꾸며져 있다.

대가야문화누리 내부시설도 강의실과 화장실, 복도 등 공용공간과 전기·기계실 등 관리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령군은 이 덕분에 개별시설 건립보다 건축비 72억8천300만원을 아껴 경북도 예산절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장 시설은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무대와 조명, 음향을 최신식으로 갖췄다. 무대는 반사판, 내림막, 이동식 오케스트라 피트 설치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음향은 울림을 방지해 공연자의 소리가 투명하고 맑게 관객에게 전달되도록 했다. 조명은 관객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장비를 마련했다.

대가야문화누리는 개관 직후 빠르게 자리 잡았다. 2018년부터 3년간 대가야문화누리 공연장에서는 매년 150여건 정도의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가 열렸다. 국민체육센터 이용객은 2018년 15만1천401건, 2019년 16만6천951명을 기록했다. 대가야문화누리 사례를 배우기 위해 견학을 오려는 타 자치단체가 줄을 잇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찾아 온 코로나 19는 대가야문화누리를 위축시켰다. 2년 넘게 휴관과 재개관을 거듭하는 사이 각종 공연 횟수는 50% 정도 줄었고 국민체육센터 이용객도 2020년 7만5천여명, 2021년 11만1천여명으로 감소했다.

최근들어 고령군은 위드코로나에 발맞춰 대가야문화누리 재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여러 건의 공연을 유치했으며 지난달 29일 뮤지컬 배우 리사의 '스토리 있는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연의 출발을 알렸다. 각종 전시와 행사 등을 위한 대관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기로 했다. 체육시설 이용자 확대를 위한 캠페인도 전개할 생각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지역의 랜드마크인 대가야문화누리가 2년여 동안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드코로나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으로 재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