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로 화물을 운송하던 열차가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영일만항 인입 철도에 배정한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인입 철도는 항만과 내륙 철도를 연계해 물품 등을 기차로 수송할 수 있도록 만든 기찻길을 가리킨다.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은 2013년 11월부터 1천696억 원을 들여 포항 흥해읍 이인리 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11.3㎞ 단선철도를 만들어 2019년 12월 개통했다.
2020년 7월부터 영일만항 인입 철도에서 화물열차가 상업 운행을 시작했다.
그동안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동남아권의 목재 팰릿 운송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한때 영일만항 인입 철도 운송은 주 6회에서 주 12회로 늘어나기도 했다.
화물 운송을 육로에만 의존했으나, 철도를 이용할 수 있어 항만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코로나 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부터 열차가 운행을 멈췄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 19 등으로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인입 철도로 수송하던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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